한국일보

LG-현대차 배터리 공장서 한인 사망

2025-03-27 (목) 12:00:00 황의경 기자
크게 작게

▶ 다른 한인 직원이 몰던 지게차 깔린 40대 직원

LG 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가 합작하는 조지아주 공장에서 발생한 지게차 사고(본보 25일자 A1면 보도)로 사망한 직원은 40대 한인으로 밝혀졌다. 이 직원은 다른 한인 직원이 운전하던 지게차에 깔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의 조지아주 합작 공장에서 공사 중 지게차에 깔려 사망한 피해자는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한인 유성복(45)씨로 확인됐다.

유씨는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Battery Company) 현장에서 또 다른 한인 직원인 배모(54)씨가 몰던 지게차에 깔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이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체포된 인물은 없으며, 운전자인 배씨는 통역사의 도움을 받아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정밀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과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해당 배터리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운영하는 HL-GA Battery Company 소속으로, 현대차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HMGMA 본공장과는 구분되지만, 같은 부지 내에서 건설이 진행 중이다.

한편 HMGMA 공장 건설 현장의 사망사고는 지난 2023년 4월 빅터 하비에르 감보아 카지가(34)가 현장 구조물에서 떨어져 사망한 이후 두 번째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의경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