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소유주 디폴트 선언
▶ 이달 2,920만불에 거래
▶ 가주마켓은 ‘정상 운영’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와 5가에 위치한 가주 마켓플레이스 샤핑몰이 또 다시 매각됐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와 5가의 ‘캘리포니아 마켓플레이스’(California Marketplace·450 S. Western Ave., LA) 샤핑몰 건물의 소유주가 5년 만에 또 바뀌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샤핑몰은 전 소유주인 ‘제이크 샤프 캐피털’이 지난 1월 5,25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대출에 대해 채무불이행(Default)을 선언한 후 경매로 넘어가 2개월 만인 이달 초 투자자 그룹 ‘컬럼비아 퍼시픽 파트너스’에 2,920만 달러에 매각됐다. 이같은 매입가는 제이크 샤프 캐피털이 지난 2020년 12월 지불한 5,750만 달러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앞서 제이크 샤프 캐피털 측은 디폴트를 선언하면서 추정 자산을 5,000만~1억 달러, 부채는 5,000만~1억 달러 규모라고 기재했다. 앞서 컬럼비아 퍼시픽 파트너와 계열사는 지난 2020년 말 제이크 샤프 캐피털이 가주 마켓플레이스를 5,750만달러에 매입할 수 있도록 5,250만달러의 인수대출을 제공한 바 있다. 당시 이 건물은 파산 법원의 실시간 경매에서 매각됐다.
현재 이 샤핑몰의 앵커 테넌트인 가주 마켓(대표 이현순) 측은 이번 매각이 마켓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가주마켓은 정상적으로 영업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샤핑몰을 지난 2016년 신축한 가주마켓은 신축 과정에서 지게 된 거액의 부채로 그동안 한인 채권·투자 업체들과 소유권 분쟁을 벌여왔으며 지난 2020년 1월 센트럴 캘리포니아 연방 파산법원에 약 2,000만달러 상당에 달하는 부채에 대한 지급유예를 요청하는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번 캘리포니아 마켓플레이스의 디폴트 및 매각은 공실률 상승과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주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16년 완공된 지하 1층, 지상 3층의 이 건물은 대지 1.671에이커, 실내면적 8만3,000스퀘어피트 규모에 달한다. 가주마켓이 약 3만6,000스퀘어피트를 리스해 영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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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