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레 지속 상승 우려
▶ 증시 상승 기대도 하락
소비자들이 향후 물가 상승 및 가계 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10일 공개한 2월 소비자 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1년 후 인플레이션 예상치 중간값은 3.1%로 전월 조사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022년 중반 이후 하락 흐름을 지속하며 작년 10월 2.9%로까지 낮아진 바 있다. 이후 3개월 연속 3.0%를 유지해왔다.
다만, 3년 및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0%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이민자 단속 강화로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것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은 가계 재정 상황에 이전보다 더 비관적인 견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1년간 가계 재정 상황이 현재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한 가구 비중은 27.4%로, 1월(21.0%)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2023년 11월(28.7%)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뉴욕 연은은 보고서에서 “2월 들어 가계는 향후 1년간 재정 상황에 더 비관적인 견해를 보였으며, 특히 실업, 연체, 신용 접근성에 대한 기대치가 눈에 띄게 악화했다”라고 평가했다.
뉴욕증시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년 후 주가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 비중은 전월 대비 3.3%포인트 하락한 37.0%로 2023년 12월(36.7%) 이후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