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트코프 미 중동 특사[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위트코프 특사의 방러는 이번 주에 진행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이 통신에 전했다.
위트코프 특사가 러시아를 방문하게 되면 시기적으로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문제 등에 대한 고위급 회담 직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트코프 특사를 비롯해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마이클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측 대표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크라이나 측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위트코프 특사의 방러가 성사되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문제에 대한 러시아 측과의 후속 논의 등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향후 러시아와의 대화에서 러시아가 양보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위트코프 특사는 지난달 러시아를 방문해 러시아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마크 포겔을 데리고 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회담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미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대표단은 지난달 1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진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