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컬럼비아 대학서 ‘팔 지지’ 도서관 점거
컬럼비아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 여대생이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도중 체포됐다.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반이스라엘 성향의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지난 5일 한인 여대생을 포함한 시위대 9명이 체포됐다고 더 워싱턴 프리 비컨과 뉴욕 포스트 등 보수 성향 매체들이 보도했다.
체포된 시위대에는 컬럼비아대 소속 한인 여학생 정모씨를 비롯해 심스 캐넌, 가브리엘 위머, 한나 푸엘레, 버나드 칼리지 소속 트래미 동, 유니온 신학대학 소속 크리스토퍼 홈즈 등이 포함됐다.
보도에 따르면 시위는 컬럼비아대의 자매학교인 버나드 칼리지에서 발생했다. 약 200명의 시위대는 이날 오후 밀스타인 도서관을 점거하고 반 이스라엘 구호를 외쳤으며, 하마스 선전물과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사진을 배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시위는 앞서 반이스라엘 활동으로 퇴학당한 버나드 칼리지 학생 3명을 지지하기 위해 조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 도중 폭탄 위협 신고가 접수돼 NYPD가 출동했으며, 경찰은 건물 대피를 지시했다. 그러나 일부 시위대가 이를 거부하며 남아 있었고, 이 과정에서 9명이 체포됐다.
뉴욕 경찰국(NYPD) 대변인에 따르면 이들은 치안 방해, 불법 침입, 정부 행정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조사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대학 측은 6일부터 정상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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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