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살짝 웃돌았으나, 아이폰 판매는 부진했다.

애플은 작년 4분기 1,243억달러 매출과 2.40달러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는 월가 분석가들의 평균 전망치 매출 1,241억2,000만달러와 주당 순이익 2.35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1년 전보다 4% 늘어났지만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691억4,000만달러로, 1년 전(697억달러)보다 줄었고 예상치(710억3,00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아이폰 매출은 중국 시장에서 1년 전보다 11.1% 감소한 18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맥과 아이패드 매출은 각각 89억9,000만달러와 80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79억6,000만달러와 73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서비스 매출도 263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260억9,000만달러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