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 리포트’ 선정
▶ 중국·미국산은 하위권

‘올해 최고 세탁기’에서 LG와 삼성제품이 최우수 성적표를 싹쓸이했다. [로이터]
유력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올해 최고 대용량 세탁기’를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이 싹쓸이하며 세계 최대 프리미엄 시장 내 위상을 재확인했다. 중국 가전 업체가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추격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기술력과 신뢰도에서 아직 격차가 존재한다는 평가다.
26일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최고 대용량 세탁기를 프론트로더(드럼 세탁기), 탑로더(통돌이), 교반식(봉돌이) 세탁기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한 결과 총 9개 중 LG전자 제품이 8개, 삼성전자 제품이 1개였다.
LG전자는 드럼 세탁기 판매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신뢰성 평가 5점 만점을 획득했다. LG전자는 통돌이 세탁기 부문에서도 1∼3위를 차지했다. 선정된 LG 통돌이 세탁기 3종 모두 ‘그린 초이스’ 인증을 획득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세탁기의 물·에너지 효율성, 브랜드 신뢰도, 세탁 후 세탁물의 상태 등을 두루 시험해 ‘그린 초이스’ 인증을 부여한다.
반면 북미 시장에 도전 중인 중국의 대표 브랜드 하이센스와 메이디는 이번 평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중국 브랜드 중 유일하게 교반식 세탁기 성능 평가 대상에 선정된 메이디는 종합 58점을 받는 데 그쳤다. 2016년 중국 하이얼에 가전 사업 부문을 매각한 제너럴일렉트릭(GE) 역시 이번 평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