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캘리포니아 부동산 세금(Property Tax)의 이해

2025-01-23 (목) 07:19:49 준 리 콜드웰뱅커베스트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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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부동산 세금(Property Tax)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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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서 집을 처음 구입한 사람들에게 부동산 세금(Property Tax)의 이해는 매우 중요하다. 오늘은 부동산 세금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고자 한다.

먼저, 캘리포니아의 기본 부동산 세율은 재산의 공정시장가치(fair market value)의 대략 1%에 해당한다. 이 1%는 주 정부가 설정한 기준으로, 각 카운티는 이를 바탕으로 일부 추가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 예를들어 보통 엘에이 카운티는 1.25% 이고 오랜지 카운티는 1.1% 의 부동산세금을 낸다. 따라서 부동산 세금은 주택 가격뿐만 아니라 지역에 따라서도 조금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주택을 증축하거나 개조할 경우 새로운 가치 평가가 이루어지므로 세금이 인상될 수 있다. 따라서 주택 관리와 계획에 있어 이러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분 중 하나가 Proposition 13이다. 이 법안은 1978년에 제정되었으며, 부동산 세금의 기본 원칙을 규정하고 있다. 주택의 평가 기준은 구매 시점에서 결정되며, 매년 최대 2%까지만 증가할 수 있다. 이는 주택 소유자가 재산 가치를 이유로 세금이 급격히 오르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장치다.

또한, 특정 지역에서는 Special Tax ‘Mello-Roos’라는 특별세가 부과될 수 있다. 이 세금은 주로 신규 개발 지역에서 공공 서비스 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활용된다. 주택을 구매할 때, Mello-Roos가 포함된 세금 항목을 꼭 확인해야 한다. 이는 예상 외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Proposition 19는 주택 소유자들에게 세금 부담을 완화해주는 혁신적인 법안이다. 이 법안은 55세 이상, 심각한 장애가 있는 개인들 또는 산불이나 자연재해로 주택을 잃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가장 큰 장점은 주택 소유자가 현재 주택의 세금 기준을 새로운 주택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50만 달러의 세금 기준을 유지하면서 70만 달러의 집을 팔고 90만 달러짜리 새 집을 구입하면 20만 달러 차액에 대해서만 추가 세금이 부과된다.

이 법안은 집을 팔고 2년 이내에 새 집을 구매하거나 새 집을 먼저 구입한 후 2년 내에 기존 주택을 팔 경우 적용된다. 주택 소유자는 최대 3번까지 이 혜택을 활용할 수 있어 전략적인 주거 계획이 가능하다. 덕분에 세금 부담을 덜고 더 나은 주거 환경으로 이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된다.

부동산 세금은 매년 두 차례에 걸쳐 납부해야 한다. 첫 번째 납부는 12월 10일까지, 두 번째 납부는 이듬해 4월 10일까지다. 이 기한을 놓치게 되면 이자가 발생할 수 있으니, 잊지 말고 제때 납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재산세 고지서를 받지 못한 경우, 각 카운티의 재산국(County Assessor’s Office) 웹사이트에 방문하면 온라인으로 세금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각 카운티는 자체 웹사이트에서 세금 고지서 및 납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세금 면제 또는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애인을 위한 세금 감면이나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프로그램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각 카운티에서 관리하며, 자격 조건을 잘 확인한 후 신청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 세금과 관련된 모든 운영은 각 카운티의 재산국(County Assessor’s Office)에서 담당한다. 재산국은 부동산 세금 관련 질문이나 불복 절차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니, 필요한 경우 항상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캘리포니아의 부동산 세금 제도를 잘 이해하고 활용함으로써, 보다 책임감 있는 주택 소유자가 될 것이다. 정보를 충분히 알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재정적 부담을 잘 관리하는것이 중요하다.

문의 (562)882-8949

Realtor. junelee@gmail.com

<준 리 콜드웰뱅커베스트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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