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떠나는 바이든, ‘끝까지 판다’… “코로나19 기원 재조사”

2025-01-17 (금) 02:41:34
크게 작게

▶ 정보당국에 동물전파인지 실험실 사고인지 규명 지시

조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정보 당국에 코로나19의 기원을 다시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17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2일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실(ODNI)에 외부 전문가 패널을 구성해 코로나19에 대한 기존 조사 결과를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전에 조사를 요청한 이유는 설리번 보좌관이 그간 미국인 10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고 사회를 뒤흔든 바이러스를 이해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은 WP에 설명했다.


ODNI 대변인은 "우리의 철저한 분석을 계속하고 있으며 우리 작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 패널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코로나19 기원을 둘러싼 논쟁은 당파적 성격이 강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소속된 민주당은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됐으며 그 감염이 처음 일어난 장소가 중국 우한일 것이라고 분석한 과학자들에 대체로 동의한다.

반면 공화당과 다른 과학자들은 중국의 실험실에서 사고로 바이러스가 누출됐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트럼프 당선인과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도 실험실 유출 이론을 적극적으로 주장해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전에 어느 실험실에 보관돼 있었다는 증거는 없지만, 이 주장은 갈수록 미국 대중의 지지를 얻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정보 당국에 기존 자료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지만 정보 당국 간에도 이견이 있었다.


에너지부와 연방수사국(FBI)은 우한에서 위험한 바이러스 연구를 하다가 바이러스가 누출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다른 4개 정보기관과 국가정보패널은 동물을 통해 전파됐다는 이론을 선호했다.

<연합뉴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