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스라엘 안보내각, 가자휴전 승인…전체 내각회의 상정

2025-01-17 (금) 10: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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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안보 내각이 1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가자지구 휴전 합의를 승인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모든 정치·안보·인도적 측면을 검토하고 휴전 합의가 전쟁의 목표 달성을 지원한다는 것을 이해한 뒤 (안보 내각은) 전체 내각 회의에서 휴전안을 승인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전쟁을 감독하는 안보 내각이 휴전안을 승인함에 따라 이날 오후 늦게 전체 내각 회의가 소집돼 최종 승인을 위한 표결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리실은 앞서 협상 체결과 정부의 승인 지연에도 인질들은 예정대로 19일 가자지구에서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휴전 합의가 안보 내각과 전체 내각의 승인을 받고 발효되면 계획된 개요에 따라 인질 석방이 이뤄질 수 있다"며 "19일에 여성 인질 3명이 석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방송 채널12 뉴스는 첫 번째 인질 석방이 19일 오후 4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가 같은 날 낮 12시 15분에 발효될 예정이라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전날 밤 카타르 도하에서 가자전쟁 휴전과 인질-수감자 교환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이 이날 오전 일찍 협상 타결 소식을 확인한 데 이어 하마스도 휴전 협상에서 막판 조율이 성사됐다며 최종 합의를 발표했다.

중재국 카타르와 미국은 지난 15일 양측이 6주(42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에 합의해 19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애초 전날 내각 회의를 열어 휴전안을 추인할 예정이었으나 하마스가 막판에 합의 일부를 파기했다고 주장하며 내각 표결을 연기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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