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국민의힘 35%·민주 33%…이재명 28%·김문수 13%[NBS 조사]

2025-01-15 (수) 11: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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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엄後 주요 여론조사서 첫 여야 역전…NBS 조사선 석달 반만에 뒤집혀

▶ 李, 차기 지지도 30% 아래로…보수진영 주자 합치면 민주당 측 주자보다 높아

국민의힘 35%·민주 33%…이재명 28%·김문수 13%[NBS 조사]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3일(한국시간)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수한 전 국회의장 국회장 영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35%,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33%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한국시간)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정당 지지율은 이같이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p) 상승, 민주당의 경우 3%p 하락하며 양당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오차범위 내긴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발령 사태 이후 NBS·한국갤럽·리얼미터 등 주요 정기 여론조사에서 여당이 야당의 지지율을 역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BS 조사로만 볼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지난해 9월 넷째 주(국민의힘 28%·민주당 26%)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조국혁신당은 8%, 개혁신당은 3%, 진보당은 1%로 조사됐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7%를 기록했다.

'올해 대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라는 답변이 36%, '국민의힘 후보'라는 답변이 33%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48%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41%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는 정권교체론 53%, 정권재창출론 37%로 16%p 차이가 났었으나, 이번 주 조사에서는 정권교체론이 50% 밑으로 내려가면서 두 응답의 격차가 7%p로 줄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28%,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3%, 홍준표 대구시장 8%, 오세훈 서울시장 6%,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3%), 김동연 경기지사(3%),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2%),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2%),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2%), 김경수 전 경남지사(1%) 등이었다.

이 대표의 경우 지난주보다 3%p 하락하며 30% 아래로 내려왔고, 김 장관의 경우 NBS 조사 기준으로는 처음 이름을 올렸다.

범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주자들(김 장관, 홍 시장, 오 시장, 한 전 대표, 유 전 의원, 안 의원, 이 의원)의 지지율을 합산하면 38%로, 이는 이 대표의 지지율 28%를 넘어서는 수치이자 민주당 출신(이 대표·우 의장·김 지사·김 전 지사) 주자들의 합인 35%보다도 높다.

대선후보별 호감도 항목에서는 이 대표 37%, 오 시장 28%, 한 전 대표 24%, 안 의원 19% 등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9.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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