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경제단체장 신년 인터뷰] “젊은 인재 영입·협회 변화 이끌 것”

2025-01-13 (월) 12:00:00 박홍용 기자
크게 작게

▶ 가주한인건설협회 크리스 이 회장

▶ “맞춤형 교육 및 강연 제공 믹서 이벤트 등 인맥 확대 봉사활동도 전력 다할 것”

[경제단체장 신년 인터뷰] “젊은 인재 영입·협회 변화 이끌 것”

크리스 이 가주한인건설협회 회장

“최대한 젊은 회원들을 많이 유치하고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가주한인건설협회 크리스 이 회장이 꼽은 2025년 협회의 키워드는 ‘인재 영입’과 ‘변화’다. 가주한인건설협회의 제43대 회장인 이 회장은 “지난해 협회 차원에서 건설현장에서 필요한 보험과 노동법 세미나를 진행했고 골프 토너먼트를 개최했다”며 “올해도 회원들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정보제공과 네트워크 확대를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의 최대 관심사는 인재 영입이다. 과거 이민 1세대들은 건설업 창업주들이 많았는데, 1.5세와 2세들은 직접 건설회사를 창업하는 사례가 줄어들고 있다는 게 그의 고민이다. 그는 “1세 창업주들은 은퇴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최근 건설업에 유입되는 젊은 세대들은 건설 회사를 운영하기 보다는 프로젝트 엔지니어를 하려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젊은 세대로 갈수록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여러 창구가 있다보니 협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다른 단체에 있는 건설업 종사자를 이사로 영입한다든지 새로운 회원 확대를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가주한인건설협회의 역사가 한인상공회의소 등 다른 경제 단체와 거의 비슷하다”며 협회 분위기를 보다 활발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주한인건설협회가 건설인들을 위한 정보 교환의 플랫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협회의 웹사이트 업데이트를 완료했고 이를 바탕으로 회원들 간 정보 교환을 원활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관리감독을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이사회를 영상회의 플랫폼인 ‘줌’을 통해 진행하고 이를 통해 각종 웨비나를 개최하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작년 협회에서 주거용 보조유닛(ADU) 세미나를 진행했는데 관심이 매우 뜨거웠다”며 “회원들의 관심도가 높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동시에 믹서를 진행하는 등 여러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건설 경기 전망과 관련해 “내년에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고 2028년에는 올림픽이 진행되는 만큼 관급 공사 발주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제 전반이 활성화 되면 건설 경기 진작이 예상되지만 인건비와 자재비 인상 우려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협회는 올해도 많은 행사를 앞두고 있다. 당장 오는 3월 대규모의 골프 토너먼트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이번 골프 토너먼트를 통해 모인 기금은 자폐 학생에게 전달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건설 업계의 부흥과 한인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용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