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픈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노년층이 늘고 있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뿐만 아니라 목, 허리, 어깨, 팔꿈치, 손, 손목, 손가락, 발목, 발가락, 엉덩이 관절에도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다. 한인 사회에서도 흔히 겪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알아본다.
■원인과 증상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로, 충격을 흡수하고 마찰을 방지하는 연골로 보호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이 연골이 마모되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만성 질환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노화, 비만, 관절 외상, 반복적인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등이 꼽힌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퇴행성 관절염에 취약하다.
증상은 관절 통증과 뻣뻣함, 부종으로 시작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움직일 때 뻣뻣한 느낌이 20~30분 지속되거나, 날씨가 습할 때 증상이 악화된다. 계단이나 언덕길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지며, 장시간 앉아 있다 일어설 때 잘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시간이 지나면 관절 변형이 나타나고 걸음걸이도 달라질 수 있다.
■치료와 관리초기 관절염은 생활습관 개선, 약물치료, 운동요법, 물리치료로 관리할 수 있다. 체중 감량과 규칙적인 운동은 관절에 부담을 줄이고, 근육을 강화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물속에서 걷기, 가벼운 산책 또는 수영, 자전거 타기 같은 저강도 운동이 추천된다.
약물치료로는 진통 소염제를 사용하며, 필요에 따라 주사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주사치료는 스테로이드, 히알루론산, PRP(자가혈소판)를 활용한다. 이들은 수술을 피하거나 늦추는 데 도움이 되지만, 손상된 연골을 재생하는 효과는 없다.
■최신 주사치료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을 빠르게 완화하지만 과다한 사용은 피해야 하므로 반드시 스포츠 의학 전문의나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히알루론산 주사는 관절 윤활을 도와 통증 완화와 운동성을 높인다. PRP 주사는 환자 혈액에서 성장인자를 추출해 연골 재생과 조직 회복을 촉진하는 최신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효과는 6개월에서 1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
■무릎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무릎 건강을 유지하려면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체중을 줄이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세를 유지하며,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유연성과 근력을 기르기 위한 운동도 필수다. 음식 관리도 도움이 된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칼슘과 비타민 D가 많은 유제품, 항산화제 가득한 과일과 채소는 관절 건강을 지켜주는 좋은 선택이다.
■결론퇴행성 관절염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올바른 관리와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정기 검진과 적절한 운동,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무릎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늙어서 아픈거라면서 통증을 무시하는 태도는 삶의 질을 악화시킬 뿐아니라 우울증등을 유발할 수 있다. 죽을때까지 아프지 않을 수 있는길이 현대의학에 있다. 현대의학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5년전 10년전만 해도 없던 치료법들이 벌써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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