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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3차 출석요구·체포영장 기로…공수처, 이르면 오늘 결정

2024-12-25 (수) 05: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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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2차 출석요구 불응…尹측 ‘수사보다 탄핵심판 우선’ 입장

尹 3차 출석요구·체포영장 기로…공수처, 이르면 오늘 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통보한 2차 소환일인 25일(한국시간)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모습.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출석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대통령 측은 이날 출석하지 않았다. [연합]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윤석열 대통령 조사 방식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전날 2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윤 대통령에 대한 향후 조사 방식을 두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통상적인 수사 절차에 따라 3차 출석 요구를 하는 방안, 추가적인 출석 통보가 의미가 없다고 보고 강제 신병 확보를 위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모두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충분히 검토하고 절차를 지켜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 검토가 끝나면 공조수사본부에 속한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협의한 뒤 이르면 이날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가 3차 출석을 요구키로 결정한다면 조사 시기는 새해 첫날인 내년 1월 1일 전후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오는 27일 핵심 피의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구속기소하며 일정 부분 조사 내용이 담긴 중간수사 결과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3차 소환에 나설 경우 검찰 수사 내용도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내란죄 수사보다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3차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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