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 경쟁력 강화하고 선택권 확대”
2024-11-29 (금)
▶ LCC 통합·규모 경쟁력 확대
▶ “인위적 운임료 상승 없어”
대한항공(회장 조원태
)은 유럽연합(EC)의 기업결합 승인에 대해 “통합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EC가 기업결합 승인을 위해 요구한 조건을 모두 마무리했다. 유럽 4개 노선(파리·로마·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은 티웨이항공에 이관했고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도 에어인천에 매각했다. 이에 EC는 이날 기업결합에 대한 최종 승인 결정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각각 티웨이항공이 유럽 노선에, 에어프레미아가 미국 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했다”며 “국적 저비용항공사(LCC)가 장거리 노선을 운항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조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협조로 인해 LCC인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각각 유럽과 미국 노선을 얻었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확대됐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을 매수할 에어인천도 국내 제2의 화물운송사업자로 성장해 국가 물류 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과 운임료 상승 등은 없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며 “통합 항공사의 사업량이 늘어나면 필요한 인력도 자연스럽게 늘기 때문에 인력 통합 운영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의 행태적 시정 조치에도 향후 10년간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운임을 인상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운임료 인상에 대해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