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과태료 체납으로 과거 거주하던 고급빌라를 압류당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고지서 확인이 늦어져 체납된 것일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25일(한국시간) 한 매체는 수년 전 싸이가 과태료를 체납해 집을 압류 당했다고 보도했다. 싸이는 이 주택이 압류 당했을 당시 100억원대의 새 집을 장만했다고.

싸이가 체납한 과태료는 위반건축물 시정조치명령 미이행에 따른 '이행강제금'으로 이는 일정한 기한까지 행정법상의 의무 이행을 간접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의무자에게 부과하는 과태료다. 압류된 것으로 알려진 집은 싸이 부부가 2008년 9월 22억대에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의 고급빌라로 두 사람은 해당 빌라에 17년간 거주하다가 2020년 거처를 옮긴 뒤 임대했다.

이후 해당 집이 무단 확장됐다는 민원이 접수되자 용산구청은 싸이 측에 시정조치명령을 통보했지만 싸이 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자 이행강제금을 부과했고 1년 넘게 과태료가 체납되자 집을 압류했다고. 지난 10월 과태료 납부로 집 압류는 해지됐지만 여전히 시정조치명령은 이행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싸이가 과태료를 체납했음에도 새 집을 분양 받아 잔금을 납부했다는 사실도 공개 됐다.

이와 관련,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 측은 "싸이는 어떠한 용도 변경 및 증축을 진행한 바 없으며, 최초 시공 당시 건물에 대한 불법 증축 사실이 있었음을 인지하게 됐다"라며 "이행강제금은 고지서 확인이 늦어져서 체납된 것일 뿐, 현재 전액 납부한 상황이다. 빌라 세대주들과 공동으로 건설사를 섭외해 불법 증축된 부분을 시정하는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