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LA 통합교육구(LAUSD)가 추진 중인 캠퍼스 내에서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규정이 결국 내년 2월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됐다.

LA 통합교육구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내 셀폰 사용금지 시행 규정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학생들은 학교 내에서 수업이 진행되는 시간 중 셀폰이나 스마트워치, 이어버드 등 기기를 사용할 수 없고 ▲이들 기기는 파워를 끈 상태에서 따로 보관해야 하며 ▲비상시에는 학생들이 자신의 기기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장애가 있거나 통역이 필요하거나 기타 건강 관련 문제가 있는 학생들에게는 예외를 적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LAUSD 교육위원회는 지난 6월 학생들을 휴대폰과 소셜미디어의 유해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교내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쳐 찬성 5표, 반대 2표로 통과시킨 바 있다.

한편 일부 학부모들도 안전을 위해 자녀가 셀폰을 학교 안에서도 사용하기를 원하는 등 이 정책의 시행에 대한 반대 여론도 있어왔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