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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교육구, 흑인 차별 메시지 ‘비상’

2024-11-12 (화)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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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화나 따라” 내용

▶ 학생들에 무차별 문자

LA교육구, 흑인 차별 메시지 ‘비상’

대선 이후 확산되고 있는 흑인 차별 문자 내용.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흑인들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뿌려지고 있는 인종혐오 관련 텍스트 메시지(본보 11일자 보도)가 LA 통합교육구(LAUSD) 소속 일부 흑인 학생들에게도 전송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교육구에 비상이 걸렸다.

대선 다음날인 지난 6일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12개주에 뿌려진 문자에는 흑인들을 농장으로 데려가 노예로 일하게 하고 목화를 따게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LAUSD의 앨버트 카바호 교육감은 “교육구 소속 학교에 재학중인 흑인 학생들에게 이같은 혐오 메세지가 전송됐다는 사실이 확인돼 상황을 조사 중”이라며 “문자를 받은 학생들은 즉각 학교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연방수사국(FBI)은 인종혐오 문자 유포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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