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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넬 LAPD 신임국장 인준 취임

2024-11-11 (월)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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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니크 최 임시국장 수석 부국장으로 복귀

▶ ‘추방협조’ 전력 비판에 맥도넬 “이민협력 안 해”

한인 도미니크 최 국장의 후임으로 LA 경찰국(LAPD)을 이끌어갈 신임 경찰국장으로 지명된 짐 맥도넬 전 LA카운티 셰리프 국장이 지난 8일 LA 시의회 인준을 받고 공식 취임선서를 했다. 올해 초부터 LAPD의 임시국장을 맡아 온 도미니크 최 국장은 다시 수석부국장으로 복귀한다.

LA시의회는 이날 참석 시의원 13명 중 찬성 11표, 반대 2표로 짐 맥도넬을 LAPD의 제59대 경찰국장으로 인준했다. 이날 표결에서는 유니세스 에르난데스(1지구)와 휴고 소토-마르티네스(13지구) 시의원이 맥도넬에 반대하는 표를 던졌고, 헤더 허트(10지구), 케빈 데 리온(14지구) 시의원은 불참했다.

앞서 시의회는 맥도넬 국장의 연봉을 45만 달러로 승인했다. 이는 초기 제안된 50만7,509달러에서 줄어든 금액으로, 시의 재정난과 일각의 논란을 고려해 조정됐다.


맥도넬 국장은 40년 넘은 경찰 경력을 가진 베테런으로, 1981년 LAPD 경찰학교를 졸업한 뒤 28년 간 LAPD에 봉직하며 부국장까지 지낸 뒤 롱비치 경찰국장을 거쳐 LA 카운티 셰리프 국장 선거에서 당선돼 4년 간 재직했다. 맥도넬 국장은 “저를 지지해준 캐런 배스 LA 시장과 LA 경찰위원회, 시의회에 감사드리며, LA 전역의 공공 안전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 파트너십을 기대한다”며 “LAPD의 성장과 지역사회와의 관계 강화 등을 통해 LA를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맥도넬 국장은 ▲공공 안전 강화 ▲경찰 인력의 충분한 채용 ▲대중 신뢰 확보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 강화 ▲헌법을 준수하는 경찰 활동 ▲파트너 기관들과 함께 앞으로 다가올 도전 과제들에 대한 준비 등을 주요 목표 및 비전으로 꼽았다.

다만, 그와 관련해 불법 이민자 대응과 관련해 부정적 견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분이 일부 시의원의 반대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LA타임스는 분석하기도 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맥도넬 국장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LA 카운티 셰리프국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연방 이민당국이 LA 카운티 구치소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했던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맥도넬 국장은 “LAPD는 이민당국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다. LA는 이민자들의 도시이며, 제 일은 LA의 모든 사람을 보호하고 신뢰를 쌓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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