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에 지친 유권자들 ‘강성’ 호크먼 택했다
2024-11-07 (목)
황의경 기자
▶ LA 카운티 검사장 선거
▶ 호크먼, 개스콘에 압승
LA 카운티에서 조지 개스콘 현직 검사장을 상대로 도전장을 낸 네이선 호크먼 검사장 후보가 개표 내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당선됐다.
이번 LA 카운티 검사장 선거에서 연방 검사 출신의 호크먼 후보는 6일 오후 4시 현재 61.5%의 득표율로 38.5% 득표율을 얻은 조지 개스콘을 두 자릿수 차이로 따돌리며 당선됐다. 공화당원 출신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호크먼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동안 개스콘 검사장이 치안과 범죄 처벌 강화에 실패했다며 신랄하게 비판해왔다.
호크먼 후보는 “당선돼 취임한다면 첫날 개스콘의 범죄자 우대 정책을 뒤집어 커뮤니티의 안전을 다시 회복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그는 LA 카운티 검사실의 신뢰성과 독립성을 회복하고 법 집행 기관과 지방검사실 간의 협력 관계를 되살리겠다고 다짐했다.
호크먼 후보는 아울러 검사가 피해자와 함께 가석방 심리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고, 정신 질환 또는 마약 중독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재활 기회를 제공하며, 교도소 수감자들이 출소 후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술과 자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개스콘 LA 카운티 현 검사장은 취임 이후 경범죄자들을 약식 기소하고 900달러 이하의 범죄는 경범 처리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했으나, 이는 남가주에서 절도와 떼강도 사건 등 치안 악화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절도 범죄와 치안 불안을 우려한 주민들이 결국 범죄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약속한 호크먼 쪽으로 마음이 돌아선 것으로 해석된다.
<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