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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한미일 공중훈련 비난… “핵 무력 강화 정당성 입증”

2024-11-0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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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행의 동력과 강도 정비례할 것”…한미일에 책임 전가

김여정, 한미일 공중훈련 비난… “핵 무력 강화 정당성 입증”

(서울=연합뉴스)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이 3일 제주 동방 한일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 상공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미 전략폭격기 B-1B와 함께 한국 공군의 F-15K와 KF-16, 미 공군 F-16,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등 한미일 3국의 전투기가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10월 31일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실시됐다고 합참은 밝혔다. 2024.11.3 [합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최근 한반도 상공에서 실시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을 비난하며 핵 무력 강화 노선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지난 3일(한국시간) 실시된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을 겨냥해 "적들의 가장 적대적이며 위험한 침략적 본태"라고 반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부장은 한미일 다영역 연합 훈련인 '프리덤 에지'가 올해 처음 시행되는 등 연합 훈련 확대와 빈번해진 미국의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언급하며 "위험한 군사연습들의 폭발적 증가는 우리 국가는 물론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선택 실행하는 핵 무력 강화 노선의 정당성·절박성을 입증해주는 또 하나의 완벽한 증명사례"라면서 "현 정세 속에서 유일무이하고 가장 정확한 선택"이라며 핵 무력 강화 노선을 고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수들의 군사적 광기가 가증될수록 우리 노선의 당위성과 절박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그 실행의 동력과 강도 또한 정비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한미일은 지난 3일 미 전략폭격기 'B-1B'가 참가한 가운데 제주 동방 한일 방공식별구역 중첩 상공에서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올해 들어 미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는 4번째였으며, 한미일 연합 공중 훈련은 두 차례 이뤄졌다.

이 훈련은 북한의 최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시험발사에 대응해 대북 경고 차원에서 실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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