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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나흘째 약세 3%↓…전기차 판매 부진 우려 재부상

2024-10-3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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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서 판매량 감소…세계시장서 中 비야디 위협 커져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31일 나흘째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2.99% 내린 249.8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올해 초(248.42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들어 나스닥 지수가 약 23% 상승한 데 비하면 저조한 수익률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23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25일 269.19달러(종가 기준)까지 올랐다가 28일 2.48% 하락한 데 이어 이날까지 나흘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전날에는 세계 전기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위협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의 최대 자동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에서 신차딜러협회가 발표한 3분기 신차 등록 대수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전체 전기차 등록 대수는 작년 동기보다 2.3% 증가한 반면, 테슬라의 신차 등록 대수는 3.5% 감소했다.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의 신차 등록 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12.6% 줄었다. 같은 기간 테슬라의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3.6%에서 12.1%로 1.5%포인트 낮아졌다.

또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의 3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천10억위안(약 280억달러)을 기록해 같은 기간 테슬라의 매출액(약 252억달러)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비야디의 올해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했으며, 현재 세계 여러 지역에 공장 건립을 준비 중이어서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는 테슬라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미 투자정보매체 벤진가는 이날 테슬라 강세론자인 투자가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 주요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총 6만2천151주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약 1천600만달러(약 220억4천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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