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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키우 퍼붓는 러 포탄 60%가 북한산…표적 벗어나거나 불발”

2024-10-2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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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키우 퍼붓는 러 포탄 60%가 북한산…표적 벗어나거나 불발”

(서울=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지난 8일부터 러시아 파병을 위한 특수부대 병력 이동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위성 사진 등 관련 자료를 18일 공개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작년 8월 이후 현재까지 총 70여 차례에 걸쳐 1만 3,000여개 이상 컨테이너 분량의 포탄ㆍ미사일ㆍ대전차로켓 등 인명 살상 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한 것으로 평가했다. 사진은 나진항을 출항하는 북한 무기선적 러시아 선박 안가라 호를 촬영한 위성 사진. 2024.10.18 [국가정보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 격전지를 향한 포격에 사용하는 포탄의 절반 이상이 북한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전날부터 이틀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州)에 대한 공세를 이어 나갔다.

이 지역 우크라이나 군 대변인인 예우헤니 로마노우 대령은 러시아가 발사한 122mm, 152mm 포탄 중 60%가 북한산이라고 밝혔다.


다만 로마노우 대령은 북한산 포탄의 품질이 낮기 때문에 표적에 맞지 않거나, 제때 폭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러시아에 파병과는 별개로 미사일을 비롯해 포탄 등 각종 무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최근까지 북한이 나진항을 통해 러시아로 반출한 컨테이너는 약 2만 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컨테이너 2만 개에 152㎜ 포탄을 가득 실을 경우 약 940여만 발이 될 것이라는 게 군 측의 추산이다.

정보본부는 "러시아가 북한 미사일을 전장에서 사용하고 있어 한미가 공동으로 지속 추적 중"이라며 "양국 호환이 가능한 122㎜ 방사포탄, T 계열 전차 포탄, 휴대용 대공미사일, 대전차 미사일 등도 지원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북한에는 군수공장 약 200곳이 있다고 추산되며, 러시아 무기 지원을 위해 군수공장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크라이나 군은 하르키우에 배치된 러시아군이 이란이 제공한 각종 탄환을 사용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2022년 2월 침공 직후 우크라이나 제2도시인 하르키우시가 포함된 이 지역을 점령했다가 같은 해 9월 우크라이나군에 내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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