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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파 고든·강경파 그레넬… ‘한반도 정책 키맨’ 누구

2024-10-26 (토) 워싱턴=권경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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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보

▶ 해리스 당선 땐 현 부통령 보좌관
▶ 트럼프 땐 전 주독일 대사 유력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5일 대선을 통해 새로 선출되면 한국 입 장에서 최대 관심은 역시 미국의 대 한반도 정책이다. 한반도 정책 관련 의사 결정에서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하는 ‘키맨’으로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꼽힌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시 ‘해리스 행정부’의 첫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필 고든 현 부통령 안보보좌관이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단수 후보다. “부통령과의 회의에서 마지막까지 방에 남는 사람일 정도로 정말 신뢰를 받는 사람”이라는 전언까지 보도됐다. 유럽·중동 전문가로 분류되는 고든 보좌관은 2021년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때부터 해리스의 국가안보부보좌관을 맡았고, 2022년 3월 부통령 안보보좌 관으로 승진했다.

동맹을 중시한다는 평가가 많다. 2021년 바이든이 아프가니스탄 완전 철군을 결정할 때 ‘미국과 동맹을 위협 하는 테러단체에 대응하려면 미군이 잔류해야 한다’며 반대했다고 한다.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방어해야 하고, 이웃을 침략한 러시아를 처벌해 주권 보호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믿는 것으로 전 해졌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이 재집권할 경우 리처드 그레넬 전 주독일 대사가 ‘트럼프 2기’ 초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기용될 가능성이 가장 비중있게 거론된다. 그 레넬 전 대사는 트럼프의 ‘외교 책사’로 통한다. 트럼프 1기 때인 2018년 5월~2020년 6월 주독일 대사를 지낸 뒤 정권 말기에는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을 맡았다.

동맹의 방위비 분담에 강경한 편이다. 지난 7월 미국 위스콘신주 밀 워키에서 공화당 전당대회 부대 행사로 열린 외신 대상 기자회견에서 “전세계 어떤 클럽도 자기 책임을 부담하지 않고는 회원이 될 수 없고 그 시설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워싱턴=권경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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