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 트럼프에 추행당했다”
2024-10-25 (금)
▶ 당사자인 적직 모델 폭로
▶ “엡스타인 통해 소개받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소개로 만난 여성의 몸을 강제로 더듬는 등 추행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직 모델인 스테이시 윌리엄스(56)는 1992년 겨울 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엡스타인의 소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났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윌리엄스는 당시 자신은 엡스타인과 가볍게 데이트하는 사이였다면서 엡스타인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이는 “서로 정말 좋은 친구였으며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분명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만남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1993년 초, 엡스타인이 어느 날 자신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보러 트럼프 타워에 가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제안대로 트럼프 타워에 방문한 윌리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곳에서 자기 몸을 더듬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 가슴 전체와 허리, 엉덩이”에 손을 가져다 댔다고 증언했다. 또 당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해 “매우 혼란스러워” 그대로 얼어붙었다고 말했다. 그 자리에는 엡스타인도 있었으며 추행이 일어날 당시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웃고 있었다고 윌리엄스는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 트럼프 캠프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가디언에 보낸 성명에서 “이 거짓 이야기는 해리스 캠프에 의해 꾸며진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