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실적 이어 30일 전체 실적 발표…”2025 회계연도 실적 전망 중단”
스타벅스 로고[로이터]
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3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나타내면서 23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31분(서부 오전 8시 31분) 스타벅스 주가는 전날보다 0.49% 떨어진 96.35달러(13만3천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2% 넘게 하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까지 하락했던 것에 비하면 낙폭은 줄어들었다.
스타벅스는 실적 부진으로 인해 올해 주가는 2% 상승에 그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같은 기간 20% 이상 상승한 것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한다.
스타벅스는 가장 큰 해외 시장인 중국에서 코로나19 이후 치열해진 경쟁 등으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 이후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자금을 댄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중동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에 매출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스타벅스는 전날 공개한 2024 회계연도 4분기(7∼9월) 예비 실적에서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9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연속 감소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80달러로, 이는 월가 전망치인 매출 93억8천만달러와 주당 순이익 1.03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스타벅스는 실적이 계속 줄어들면서 2025 회계연도 전망을 철회했다.
지난달 취임한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실적을 보면 우리가 근본적으로 전략을 바꿔야 성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복잡한 메뉴의 단순화, 가격 체계 개선, 모바일 주문 시스템 개선 등 대대적인 체제 전환을 시사했다.
스타벅스는 30일 전체 실적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 수장 니콜 CEO는 랙스먼 내러시먼 CEO가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스타벅스의 새 CEO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