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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경제인들… 전북 전주·오스트리아 빈에 총출동

2024-10-21 (월)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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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22일·28일부터 각각 개최

▶ 비즈니스 미팅·MOU 체결

한인 경제인들의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로 불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와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일주일 간격으로 각각 전라북도 전주시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다. 특히 남가주 한인 상공인들과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20일 재외동포청과 LA 경제계에 따르면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구 한상대회)가 ‘재외동포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동안 전북대와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매년 세계 각지의 재외동포 경제인들과 한국 기업인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민족 경제영토를 넓혀나가는 국제 비즈니스의 장이다. 이번 대회에는 해외에서 1,000여명, 한국에서 2,000명 등 총 3,000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남가주에서는 정동완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 30명 안팎의 경제인들이 대회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대회는 2002년 제1차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으며, 전 세계 동포 경제인들의 소통의 장으로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총 상담 건수가 1만7,230건 진행됐다. 기업 전시상담은 1만6,670건,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은 557건이 이뤄졌다. 양해각서(MOU) 체결도 3건 진행됐다.

이번 대회 기업전시관에서는 326개 중소기업 전시 부스가 설치돼 다양한 수출상품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비즈니스 상담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최고경영자(CEO) 오찬, 벤처캐피털(VC) 오찬, 투자유치설명회, 청년대상 토크 콘서트 등도 진행된다.

오는 28일(현지시간)부터 31일까지는 오트스리아 빈에서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개최된다. 이 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 등과 함께하는 행사로 71개국 150개 월드옥타 지회의 한인 경제인과 한국 광역·기초 지자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 한국 기업인 등 3,000여명이 참가한다. 전 세계 옥타에서 가장 큰 지부를 자랑하는 옥타 LA지부에서도 50명 이상의 상공인들이 참여해 네트워크 강화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은 “이번 행사는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 강화 및 한국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자리”라며 “유럽은 한국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해야 할 매우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하나이며 이번 대회를 통해 바이어들과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첫날인 28일에는 월드옥타 임원에 이어 전체 참가자와 여야 의원,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린다. 배우 박진희 씨가 ‘기후변화와 환경보호’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행사 기간에 ‘회원 비즈니스 성공 사례 및 진출 전략’을 주제로 통상세계화전략포럼이 열린다. 한국의 젊은 미술가들을 유럽에 소개하는 작품전과 ‘한국문화체험관’도 운영된다.

29∼30일에는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2024 한국상품박람회(Korea Business Expo Vienna)’가 열리며, 글로벌 협력위원회, 경제포럼위원회 등이 개최된다. 31일에는 체코 브르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성악가 조수미씨의 협연이 진행된다.

박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옥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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