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6억달러 매출 예상
▶ 미국소매협회 분석
오는 31일 핼로윈 대목을 앞두고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지출이 감소세로 꺾일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소매협회(NRF)는 올해 핼로윈 관련 지출이 116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작년(122억달러)보다 약 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핼로윈 지출은 2019년 88억달러에서 다음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80억달러로 줄었다.
이후 2021년 101억달러, 2022년 106억달러, 2023년 122억달러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핼로윈 시즌 1인당 지출 예상액은 평균 103.63달러로, 작년의 108.24달러보다 4.62달러 더 적었다.
품목별로 보면 장식과 분장이 각 38억달러였고, 사탕이 35억달러, 연하장이 5억달러였다.
핼로윈 제품 구입처로는 할인점이 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핼러윈·분장 전문점(33%)과 온라인(33%)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 핼로윈에는 치솟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의 영향을 크게 받는 저소득층일수록 지갑을 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달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금리를 0.5%P 인하하고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핼로윈 관련 온라인 매출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NRF는 예상했다. 캐서린 컬런 NRF 부회장은 “소비자들은 여전히 핼로윈을 우선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