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수익률 30.4% 기록
▶ 전체 주택매매의 7.5%달해
주택 구매 후 일정 기간 리모델링 공사를 거친 후 판매해 단기간에 수익을 창출하는 부동산 매매 행위인 ‘주택 플리핑’(Flipping)이 올해 2분기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건당 수익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매체 아톰의 최근 집계 결과 올 2분기 미 전국의 플리핑 주택 수는 총 7만9,540채로 전체 판매 주택의 약 7.5%, 13채당 1채 비율을 기록했다. 전체 매매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분기 8.7%, 전년동기 7.9% 대비 각각 1.2%포인트와 0.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판매 건수는 줄었지만 수익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현재 플리핑 판매자가 주택 거래를 통해 올리는 수익(Gross profit)은 1분기 7만달러에서 7만3,492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평균적으로 24만1,508달러에 주택을 구입한 후 31만5,000달러에 되팔아 30.4%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1분기의 29.2%, 전년동기 27.8%대비 각각 1.2%포인트와 2.6%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 플리핑 주택의 63%는 투자자들이 전액 현금 거래를 통해 구입했던 매물로 직전분기 62.6%대비 0.4%포인트 늘었고 은행 등 금융기관의 융자를 받은 비율은 37%로 1분기 37.4%보다 줄었다.
플리핑 매물의 평균 거래 기간은 166일로 1분기 대비 2일 늘었지만 전년동기 178일 대비로는 12일이 단축됐다.
플리핑의 경우 그동안 기업형 부동산 투자회사들이 주로 했었지만 최근 몇년간은 개인이나 그룹 투자자들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반적인 매물 부족 속에 플리핑 매물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대도시 위주에서 중소 도시 등 매물 확보가 용이하고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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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