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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문이 활짝”…대구 스타트업 美 PNP본사와 투자협약

2024-09-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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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P본사, 한국 지방 소재 기업 중 첫 투자 결정…대구시 지원 정책 성과

“글로벌 마켓 문이 활짝”…대구 스타트업 美 PNP본사와 투자협약

(산타클라라=연합뉴스) 세계 최대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미국 플러그앤플레이(PNP) 본사가 대구지역 스타트업인 ㈜엠에이아이티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PNP가 국내 지방 소재 기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 왼쪽부터 이반 즈곰바 PNP 투자 파트너, 홍준표 대구시장, ㈜엠에이아이티 이시욱 대표).

세계 최대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미국 플러그앤플레이(PNP) 본사가 대구지역 기업과 직접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반 즈곰바(Ivan Zgomba) PNP 투자 파트너는 9월 30일 오후 2시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시 써니베일 소재 PNP본사에서 대구 달서구 소재 신생 기업인 ㈜엠에이아이티(MaiT) 이시욱 대표와 투자협약에 서명했다.

협약에서 PNP는 엠에이아이티에 5만 달러를 투자하고 향후 엠에이아이티가 자금 조달 시 우선적으로 투자할 권리를 갖는다는 데 합의했다.


PNP 본사가 한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3번째지만 수도권이 아닌 지방 소재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NP 본사는 전세계의 다양한 첨단기술분야 창업기업들이 몰려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투자는 그만큼 엠에이아이티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PNP 본사의 전격 투자 대상이 된 엠에이아이티는 정형외과 전문 임상의인 이시욱 대표가 2022년 3월 계명대 첨단산업지원센터에서 창업한 의료용 소프트웨어 생산 업체다.

임직원 11명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4천300만원에 불과하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 PNP가 이번에 전격적으로 투자를 결정했다.

시는 대구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글로벌 벤처 스타트업 육성 지원사업을 진행, PNP대구지사와 엠에이아이티간의 연결 고리를 형성했다.

협약식에는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앞장서 온 홍준표 대구시장도 참석했다.

홍 시장은 "말로만 듣던 PNP 본사를 방문하게 돼 감격스럽다"면서 "대구에서도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인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PNP가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협약 후 인사말에서 "앞으로 열심히 경영해 PNP 본사에 유니콘 기업 현판을 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PNP는 2006년 설립돼 전세계에 60개 지사를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 기관이자 벤처투자사 및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구글, 우버, 스카이프, 페이팔, 드롭박스, 렌딩클럽 등 35개 유니콘기업을 포함해 1천600개 이상의 창업 기업을 발굴하기도 했다.

매년 공식 파트너 기업들과 핀테크, 사물인터넷, 신소재, 보안 등 각 산업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가진 투자가치가 높은 신생기업을 발굴해 지원한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 협약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1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인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2023' 행사에서 PNP와 글로벌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4월에는 동대구벤처밸리 내 대구스케일업허브에 대구지사를 설립, 창업 7년 이내의 스타트업에 멘토링, 워크숍을 마련해주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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