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엔비디아 2.1% 하락 마감…시총 다시 3조 달러 아래로

2024-09-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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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SMC 4.7% 하락 등 최근 상승 반도체주 일제히 ‘숨고르기’

엔비디아 2.1% 하락 마감…시총 다시 3조 달러 아래로

엔비디아 로고[로이터]

최근 뉴욕 증시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반도체주들이 27일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를 비롯해 주요 반도체 종목 주가는 비교적 큰 폭의 내림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17% 내린 121.35달러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 중 한때 3% 이상 떨어지며 120달러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날 하락으로 시가총액(2조9천760억 달러)도 다시 3조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주가는 4.72% 하락 마감해 주요 반도체 종목 중 낙폭이 가장 컸고, 브로드컴 주가도 3.03% 떨어졌다.

AMD와 퀄컴 주가도 각각 1.87%와 1.47%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14.7% 급등했던 마이크론 주가는 2.20% 하락했다.

최근 이들 종목 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영향 등으로 크게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6일 102.82달러였으나, 지난 26일에는 124.04달러로 약 20% 상승했고 TSMC 주가도 같은 기간 약 20% 올랐다.

전날에는 미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일제히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은 상무부가 발표한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들 종목의 주가는 힘을 받지 못했다.


PCE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로, 이날 수치는 연준이 목표로 삼는 2%에 상당히 근접한 수준이다.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면서 이들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76% 떨어졌다. 이 지수는 전날 마이크론 주가의 급등 등의 영향으로 3.47% 상승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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