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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뒤 한국 인구 ‘노인이 절반’

2024-09-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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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72년 3,600만명 전망

▶ 65세 이상이 47% 달해

현재 5,200만명인 한국 인구가 오는 2072년에는 3,600만명으로 약 1,600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고령인구 비중은 47.7%까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통계청은 23일 이러한 전망을 담은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을 발표했다.

올해 한국 인구는 5,200만명 규모로 전 세계 29위에 해당한다. 다만, 오는 2072년 인구가 대폭 줄어들면서 순위는 59위까지 밀려 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세계 합계출산율인 2.25명보다 1.53명 낮다. 지난 1970년 출산율인 4.53명과 비교해선 3.81명 감소했다. 도시 국가인 홍콩(0.72명)과 마카오(0.66명)를 제외하면 세계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인구에서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0%에서 0.6%까지 감소하게 된다. 지난 2022년 기준 한국의 기대수명은 82.7세다. 세계 기대수명(72.6세)보다 10.1세 높다. 이러한 추세를 고려해 65세 이상인 한국의 고령 인구는 전체의 47.7%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고령인구 구성비인 19.2%에서 30%포인트(p)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15~64세 생산연령 인구 구성비는 70.2%에서 45.8%로, 0~14세 유소년 인구는 10.6%에서 6.6%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위연령은 올해 46.1세에서 2072년 63.4세로 높아진다. 총부양비는 42.5명에서 118.5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72년 총부양비는 홍콩(170.9명)과 푸에르토리코(134.6명)에 이은 세계 3위 수준이다.

총부양비란 생산가능 인구 100명당 유소년 인구와 고령인구의 합이다. 특히 노년 부양비는 15.7명에서 33.1명으로 2.1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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