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준빈이 7월19일(한국시간)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진행된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유튜버 곽튜브의 잘못 된 선택으로 인한 대중의 배신감이 깊다. 서글서글한 성격, 못생긴 얼굴이지만 인상좋은 웃음, 주변에 흔히 있을만한 모습으로 유튜브에 이어 TV를 누비던 곽튜브의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과거 자신의 학폭 피해 사실을 고백해 더욱 응원 받았던 곽튜브가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던 이나은과 여행을 떠나자 대중은 배신감을 느꼈다. 비판이 이어지고 일부 과한 반응도 나오는 가운데 '허위 폭로글'까지 등장했다.
곽튜브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나은과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신을 학폭 피해자라 밝혀왔던 곽튜브가 아직 학폭 및 따돌림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은 이나은을 두둔했다는 점에서 거센 비판이 일었다. 학폭 가해(의혹)자를 이해하는 학폭 피해자라는 표리부동한 태도에 배신감을 느낀 대중이 많은듯 하다. 최근 연예계에서 학폭 논란이 큰 화두가 된 만큼 더 예민할 수 밖에 없다.
이후 곽튜브는 "내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고 사과하며 논란이 된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곽튜브는 또한 "나는 여러 매체에서 밝힌 것처럼 학교 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내 자만이었다"고 사과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에는 곽튜브의 학폭 피해 진위 여부와, 곽튜브의 절도 사실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곽튜브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적어도 중학교 시절의 학교 폭력에 대해선 곽준빈(곽튜브) 씨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곽튜브가 학폭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그러자 곽튜브 소속사 SM C&C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글을 반박했고 "반드시 사과해야 했던 부분이고, 당사자 역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하지만 곽준빈에 대한 충고를 넘어선 인신공격과 사실 관계가 분명하지 않은 악의적인 공격은 물론이고, 주변 지인들에게 이어지는 무분별한 연좌제식의 비난은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당사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 나가겠다. 향후 동일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허위 사실, 악성 루머 생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 없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루 뒤인 20일 곽튜브의 학폭피해 진위 여부와 절도 의혹을 제기했던 A씨는 자신의 글이 허위라는 입장을 밝혔다.
A씨는 "곽준빈 님의 동창이라고 밝힌 사람이다. 제가 올린 글은 모두 허위사실이다"라며 "평소에 곽튜브를 좋아하지 않았어서 이번 논란을 빌미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곽튜브님이 욕먹게 하고 싶었다. 정말 죄송하다. 저는 곽튜브님과 같은 중학교를 나오지도 않았고 아직 고등학생 2학년이라서 나이도 같지 않다. 모두 허위사실이다"라고 사과했다. A씨는 "저 때문에 전화번호가 공개 돼서 신상털이당하고 허위사실 유포로 피해보신 곽튜브님 정말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곽튜브가 자신이 잘못한 일에 대해 비판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무작정 "곽튜브가 싫다"라며 허위폭로글을 올리거나, 근거 없는 글을 믿고 퍼트리거나 하는 일은 경계해야 할 듯 하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