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향 국립공주대 수여
▶ 공주 출신 기업인으로 사회적 공헌·책임 기려
지난 12일 국립공주대에서 박형만(가운데) 만희복지재단 이사장이 임경호(왼쪽) 국립공주대 총장으로부터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수여받고 있다. [국립공주대 제공]
LA 한인사회의 올드타이머인 박형만 만희복지재단 이사장이 고향인 충남 공주 소재 국립공주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공주대학교(총장 임경호)는 지난 12일 대학본부 국제회의실에서 박형만 이사장에게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 수여식 행사는 임경호 총장을 비롯한 사회 각계인사, 교직원 및 학생, 관계자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기탁식, 학위수여 추천사, 명예 박사학위 수여, 학위 수여사, 축사, 동문패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박형만 이사장은 충남 공주 출신의 기업인으로 그동안 사회적 공헌과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경영인으로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대통령 감사패, 고용노동부 장관표창, 공주시장 감사장, LA시장 및 시의장, 캘리포니아 주의회의 감사패 등을 수상한 바 있다.
1964년 독일의 탄광에서 광부로 일하면서도 가축 농장 막노동 등을 병행하며 힘들게 돈을 모았고, 이후 LA로 터전을 옮겨 공장 직원 등 험난한 일부터 시작해 주유소와 자동차 정비공장 운영을 거쳐 부동산 임대업 경영으로 현재 1억 달러가 넘는 재산을 축척한 사업가로 성공했다.
1997년부터 공주문화원과 함께 자선사업단체인 만희복지재단을 설립,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매년 공주시를 찾아 어려운 이웃에게 현재까지 총 5억여원을 기부했다. LA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센터 이사장을 역임하며 노인 복지를 위해 힘쓰는 등 한국과 미국 지역사회를 위한 지속적인 기부와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박 이사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일보 미주본사가 기획한 ‘이민사 120년 미주 한인사회를 빛낸 영웅들’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박형만 이사장은 명예박사 학위 수여 이튿날인 13일 공주시청에서 독거노인과 장애자, 불우 청소년 등 40여명에게 생활지원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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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