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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차세대 리더들… 커뮤니티 자긍심 ‘행진’

2024-09-13 (금)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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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1회 코리안 퍼레이드 참가단체 - 보이스카웃

한인 차세대 리더들… 커뮤니티 자긍심 ‘행진’

보이스카웃 1747

남가주 한인 대표 보이스카웃 트룹 1747이 올해도 어김없이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여해 선두에서 행진을 이끈다. 80여명의 트룹 1747 대원들은 제51회 코리안 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리는 베너를 들고 행진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의미 있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5학년부터 12학년 학생 100여명이 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보이스카웃 트룹 1747은 오렌지카운티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국 내 가장 규모가 큰 한인 보이스카웃이다. 2014년 출범한 트룹 1747은 올바른 인격, 바른 생활, 훌륭한 시민을 최고의 철학으로 여기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높은 수준의 리더십과 팀워크, 헌신을 바탕으로 매년 10여 명의 단원들이 이글아웃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무려 12명이 이글아웃에 올라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트룹 1747의 윌리암 심 대장은 “미국 내 보이스카웃 중 6% 정도만이 이글아웃을 할 수 있다”며 “6~7년 동안 꾸준히 노력해온 단원들이 굉장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심 대장은 이어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인들의 최대 축제인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여해왔다”며 “대부분의 대원들이 미국에서 태어난 2세들인데 퍼레이드 참가를 통해 한인으로서의 자부심을 확인하고 자신의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멋진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룹 1747 대원들이 참여하는 제51회 코리안 퍼레이드는 오는 28일 토요일 오후 3~5시 LA 한인타운 중심 올림픽 블러바드에서 ‘다 함께, 더 좋은 한인사회’를 주제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한인 차세대 리더들… 커뮤니티 자긍심 ‘행진’

흥사단 트룹 777



흥사단 정신으로 민족사랑을 실천하는 청소년 흥사단 스카우트 트룹 777이 LA 한인축제의 하이라이트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해 한인 차세대 리더들의 당당한 행진을 보여준다.

2학년부터 12학년 학생 50여명의 대원이 활동하고 있는 보이스카웃 트룹 777은 LA 한인타운에서 30여년을 활동한 역사가 있는 단체다. 트룹 777은 컵스카웃과 보이스카웃, 걸스카웃을 갖추고 있으며, 도산 안창호 선생의 민족사랑과 뿌리교육을 바탕으로 건전한 인격과 건강한 육체를 수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8월 트룹 777은 빅혼 여름캠프에 참가해 가장 모범적인 태도와 실력을 보여줘 지역대에게 수여하는 1등상(Honor Troop)을 수상하기도 했다. 트룹 777의 이우경 부대장은 “캠핑, 하이킹을 통해 육체의 단련도 중요시 하지만 한민족의 자긍심을 바탕으로 하는 뿌리교육과 예절 교육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강인한 육체와 올바른 정신으로 무장한 정복을 입은 대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부르며 행진하는 모습은 자부심과 한미 연대감을 동시에 보여주는 감동적인 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트룹 777대원 30여명과 타인종 트룹 멤버 30여명이 함께 참여한다. 또한 트룹 777은26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지는 LA 한인축제에서 메인 행사장의 46번 부스에 자리를 마련하고 보이스카웃 활동 소개 및 래플 선물 증정, 신입 회원 등록도 진행할 예정이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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