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축제재단 알렉스 차 회장
▶ 26~29일 제51회 LA 한인축제 준비 ‘착착’
▶“501(c)(3) 비영리 등록… 재정 확대 기틀 마련, 이사진 뭉쳐 세계적 축제 발돋움 시킬 것”
LA 한인축제재단 알렉스 차 회장이 올해 한인축제 준비 상황을 설명하며 역대급의 풍성한 한류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혁 기자]
“올해로 51주년을 맞아 LA 한인축제를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해진 역대급 한류 축제로 성공시킬 것입니다” 해외 한인사회 최대 축제 행사인 LA 한인축제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알렉스 차 회장의 말이다. LA 한인축제를 주최하는 LA 한인축제재단의 알렉스 차 회장은“이사진 및 직원들이 그 어느 때보다 하나로 뭉쳐 한인사회와 주류사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더욱 풍성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준비했다”며“명성에 걸맞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로 51회째를 맞는 LA 한인축제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3250 San Marino St. LA)에서‘다양성이 축제 속으로’라는 주제로 성대하게 펼쳐진다.
LA 한인축제재단의 알렉스 차 회장은 한인사회에서 잘 알려진 유능한 변호사다.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오랜 기간 레몬법과 개인상해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명성을 쌓아왔는데, 한인사회의 최대 잔치인 LA 한인축제 운영에도 그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알렉스 차 회장은 이번 축제장 준비에 대해 “총 291개의 부스는 1개를 제외하고 모두 판매 및 예약 완료된 상태”라고 밝히며 “한국 농수산 엑스포를 필두로, 무역 엑스포, 자동차, 음식, 맥주, 스낵, 푸드 트럭, 체험 등 다양하다. 농수산 엑스포에는 작년보다 늘어난 한국 지자체들이 참여하며, 무역 엑스포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차 회장은 “방문객들이 소셜미디어 등에 사진 찍어 올리기 좋은 포토’핫’존을 여러 곳에 마련했으며, 한류 문화 축제 답게 한복 입기, 붓글씨 쓰기, 무궁화 전시 및 그림그리기, 김치 버무리기, 문화 종이접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있다. 태권도 시범단 공연, 한국 전통 음악 공연, 상금이 걸린 K팝 콘테스트 등도 열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육군 전술차량도 전시되는 이번 축제는, 인종을 뛰어넘어 누구나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한 다민족 축제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차 회장은 “올해 LA 한인축제에는 홍경민, 김현정, 킬라그램, 박시연, 저스틴 박, 애즈원, 호현, 케빈 정, 수란, 김우진 등 한국의 유명 가수들과 아티스트들이 출연, 화려한 무대로 축제의 열기를 달굴 예정”이라며 이에 더해 “풍성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축제기간 중 매일 한국왕복항공권과 한복이 걸려있으며, 그 외에도 메타VR, 아이패드 등 푸짐한 상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차 회장에 따르면 올해 LA 한인축제 기간 중 행사장 방문 편의도 증진된다. 차 회장은 축제 기간 중 셔틀 차량을 운영한다며 방문객들의 셔틀 이용도 부탁했다. 한인타운 내 축제장 인근 ACH 주차장(3325 Wilshire blvd. LA), 에퀴터블 플라자(3435 Wilshire Blvd. LA), 센트럴 플라자(3450 Wilshire Blvd. LA), SP+ 주차장(3600 Wilshire Blvd. LA) 등에 유료 주차할 수 있는데, 이들 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셔틀이 운영된다.
차 회장은 앞으로 축제재단 이사진 및 직원들과 함께 LA 한인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현재 LA 한인축제재단 이사진은 알렉스 차 회장과 브랜든 이, 벤 박, 배무한, 로렌스 김 이사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는 “재단이 501(c)(3) 비영리재단으로도 등록됐다”면서 “이에 따라 과거 501(c)(4)만으로 운영되던 시절에 받을 수 없었던 정부 및 공공 기금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재정 확대를 통해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차 회장은 “전 세계 750만 해외 한인 동포들의 문화 행사 중 가장 긴 역사와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한인축제가 앞으로도 더욱 개선되고 성장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이사진 및 직원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알렉스 차 회장은 UC 어바인 정치학과를 나와 로욜라 로스쿨을 졸업했고, 미 육군에서 복무하며 걸프전에 참전한 참전용사 출신이다. LA 한인상공회의소 이사,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의장, 다운타운 LA 주민의회 재무관, LA시 렌트조정위원회·산업개발 위원회 커미셔너, 한미연합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고, 또 2010년대 한인타운 선거구 재조정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커뮤니티 봉사에 앞장서왔다. 2007년~2008년에는 고 민병수 변호사와 한인타운 내 학교에 한인 영웅 이름 붙이는 운동에도 기여했다. 찰스 김 초등학교, 김영옥 중학교 등이 당시 민 변호사와 함께 고심해 지은 학교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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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