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1회 코리아타운 참가 단체] 파바월드
▶ 대표적 청소년 봉사단체·환경보호 활동
▶“커뮤니티 기여… 미래의 지도자 육성”
제51회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파바월드는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청소년 봉사 및 환경보호 단체다. 지난 7월 닥웨일러 비치에서 진행된 바닷가 청소의 날에 동참한 파바월드 소속 200여명의 학생들.
남가주 한인사회의 최대 잔치 LA 한인축제의 하이라이트 ‘코리안 퍼레이드’가 오는 9월28일(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LA 한인타운의 중심 올리픽 블러버드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로 51주년을 맞은 이번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많은 남가주 지역 대표적인 한인 기관 및 단체들이 참여해 한인사회의 위상과 단합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 함께 더 좋은 한인사회’를 주제로 펼쳐지는 최고의 축제 코리안 퍼레이드를 장식할 주요 참가 단체들을 소개한다.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청소년 봉사단체 ‘파바월드(회장 명원식)’는 한국일보 미주본사가 주최하는 제51회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150여명의 단원이 참여해 부채춤과 사물놀이 공연을 펼치며 대행진을 이끈다. 남가주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한인 학생들의 커뮤니티 봉사정신을 함양하고 고취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1년 출범한 파바월드는 서부와 동부 지역을 합쳐 8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파바월드는 사물놀이팀을 결성해 매년 각종 행사 및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를 재미있게 배우고 지역사회에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명원식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LA 한인축제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코리안 퍼레이드에 빠짐없이 참가해왔다”면서 “작년보다 실력이 향상된 파바월드의 사물놀이팀이 흥겨운 우리 소리로 퍼레이드의 흥을 돋울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안 퍼레이드를 화려하게 수놓을 파바월드 사물놀이 및 무용팀은 지난 2012년부터 해마다 할리웃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에 참가해 한국 고유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아름다운 한복의상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환호를 받아왔다. 2013년 로즈 퍼레이드와 디즈니랜드 퍼레이드에 참가했고 2019년 제7회 미주한국국악경연대회 은상을 차지하며 CW채널이 방영한 ‘더 빅 스테이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파바월드는 3가지 활동에 주력한다. 첫째 환경보호 인식 고취 및 자연보호 활동, 둘째 경제적·사회적 약자 돕기, 셋째 실력과 인성을 고루 갖춘 미래의 지도자 육성을 위한 교육이다. 지난 7월20일 도크웨일러 비치에서 진행된 바닷가 청소의 날에 동참한 파바월드 소속 200여명의 학생들은 해변가를 걸으며 사람들이 버리고 가거나 바다에서 밀려온 해양쓰레기를 청소했다. 특히 동물들이 음식으로 착각하기 쉬운 작은 플라스틱조각, 쓰레기 조각들을 봉사자들이 직접 허리를 굽혀가며 수거하여 총 120파운드의 쓰레기를 수거했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플라스틱병 뚜껑, 유리병, 담배 꽁초들을 줍는 환경 정화 활동 이후 참가자들과 교류하는 친목의 시간도 가졌다.
또한 흑인 및 히스패닉 커뮤니티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매일 아침마다 농장에서 수확한 신선한 채소를 공급하며, 백투스쿨 시즌에는 비영리단체 ‘마더 인 액션’과 함께 백팩과 학용품 등을 나눠주는 봉사도 하고 있다. 명 회장은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우리가 앞장서서 쓰레기를 줄이고 자연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일에 동참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도움과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늘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바월드 소속 학생 150여명이 펼치는 사물놀이와 전통무용 공연은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LA 한인타운의 중심을 관통하는 올림픽 블러버드 선상 버몬트~웨스턴 구간에서 볼 수 있다. 신명나는 사물놀이 행렬은 다인종 다민족 주민들이 거리에 나와 함께 하는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한국문화의 자긍심을 내세우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웹사이트 www.pavaworl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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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