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2025 투싼 시승기
▶ 개솔린·하이브리드·플러그인·XRT·N 라인까지
▶첨단 안전사양 대거 탑재·미국 최대판매 모델
▶기술과 디자인 ‘혁신’·차세대 SUV 기준 제시
2025 투싼은 성인 5명까지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고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한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작은 사진은 대형 네비게이션과 인체공학적인 의자 등이 운전자와 승객의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이 4세대 SUV ‘2025 투싼’의 미디어 시승회 행사를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샌타바바라 지역에서 본보와 주류 언론들을 초대해 개최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시승 행사는 기자들이 샌타바바라 지역의 산악과 해변, 고속도로 등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170마일을 직접 운전하는 ‘강행군’으로, 투싼의 성능을 직접 세밀하게 체험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싼은 미국에서 4기통 엔진의 효율적인 연비와 함께 5인 가족까지 편안하게 탈 수 있는 넓은 실내 공간의 완벽한 조합, SUV가 제공하는 편리함 등으로 현대차의 주력 SUV 판매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실제로 투싼은 올해 7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총 10만8,281대가 판매된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2025 투싼은 현대차가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부분 변경 모델로, 이전 모델 대비 실내 공간이 넓어지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각종 편의 사양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내연기관(개솔린)과 더불어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구비됐다. 여기에다 북미 시장에 특화한 비포장 도로 전문 XRT 모델과 고성능 N라인 모델이 함께 운영된다.
투싼은 2열 사이드 에어백 추가와 차체 보강을 통해 충돌 안전 성능이 향상됐다. 아울러 HEV와 PHEV 모델에는 주행 성능과 승차감이 향상된 하이브리드 시스템 ‘E-모션 드라이브’가 적용됐다. 이 밖에도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OTA, 디지털 키, 원격스마트주차보조(RSPA) 등 첨단 기능들이 탑재됐다.
2025 투싼 4세대 모델은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첨단 플랫폼으로 넓어진 공간은 물론, 향상된 주행 안정성과 안전도 ▲신규 파워트레인 적용으로 강력해진 동력 성능과 연비 효율 ▲쾌적한 감성 공조 시스템 및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이 조화를 이루며 준준형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췄다.
또한 2025 투싼은 고강성 경량 차체와 핫스탬핑을 확대 적용함으로써 경량화와 충돌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해 동급 최고 수준으로 안전도를 높였으며, 핸들링, 정숙성, 제동 성능 등 전반적인 기본기를 개선했다. 2열 측면에 에어백을 추가하고 차체도 보강했다.
모든 트림(등급)에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등을 기본으로 탑재하는 등 최첨단 지능형 안전·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2025 투싼의 외관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적용하고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를 구현해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5 투싼은 더욱 강인하고 역동적인 외장 디자인과 신차 수준의 변화로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내장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기자는 이날 새로 투싼 라인업에 포함된 하이브리드 모델을 운전했다.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은 첨단 스마트스트림 1.6리터 4기통 180마력 터보차지 엔진을 포함, 총 231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내뿜는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은 갤런 당 38마일의 높은 복합연비를 제공한다.
투싼 하이브리드를 운전해보니 가속도나 주행성, 핸들링 등에서 충분하고도 남을 강력한 힘과 성능을 발휘했다. 뒷좌석은 성인 3명이 타도 편안할 만큼 넓었다. 뒷좌석까지 접으면 밴이나 트럭에 못지않은 넓은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레인을 바꾸기 위해 방향 지시등을 키면 비디오 모니터가 사각지대를 계기판에 보여줘서 안전하게 레인을 바꿀 수 있다. 한눈을 팔고 있다가 앞차가 출발하면 센서가 이를 알려준다.
계기판을 보지 않아도 자동차 운전석 앞 유리에 현재 속도, 제한 속도 등 다양한 정보를 투명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뒷좌석 승객을 위한 별도의 USB 차저가 있어 편리하다.
현대차가 미국이나 일본차에 비해 운전자와 승객의 편안함과 안전을 위해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투싼이 디자인, 성능, 안전성, 편의성을 모두 갖추며 미국에서 왜 이렇게 잘 팔리고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는 시승회 기회였다.
2025 투싼은 권장소비자가격(MSRP) 2만7,500달러 가격대부터 시작돼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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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바바라=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