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국적자 포함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6명 피살에 “휴전 시급성 부각”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폴타바 공격에 “푸틴 잔혹성 드러내”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이 대선후보로 나섰던 야권 인사 체포를 추진하는 데 대해 규탄하고, 다양한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미국은 여러 국제 파트너들과 함께 에드문도 곤살레스 후보에 대한 부당한 체포영장을 규탄한다"며 "이것은 강압으로 권력을 유지하려 하는 니콜라스 마두로의 노력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파트너들과 조율하에, 우리는 니콜라스 마두로와 그의 대리인들에게 베네수엘라에서 그들이 행한 일에 결과가 있을 것임을 보여주는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의 당선(3선)으로 발표된 지난 7월 대선 결과를 둘러싼 논란 속에 베네수엘라 검찰은 2일 권력 찬탈 등 혐의로 야권 대선 후보로 나섰던 곤살레스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아울러 커비 보좌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끌려갔던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자 1명을 포함한 이스라엘인 인질 6명이 하마스에 의해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으로 발견된 사태와 관련,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최대한 빨리 타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부각했다"고 평가했다.
또 러시아군의 3일 우크라이나 동부 폴타바 공격으로 최소 51명이 숨진 데 대해 커비 보좌관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한 푸틴의 잔혹성을 또 한 번 끔찍하게 상기시킨 일"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커비 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듯,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원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한 뒤 "우리는 계속 그들의 군과 대공방어를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수주 안에 추가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