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끄는 LA·OC 시니어 강좌
▶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
▶한인사회 최대 문화강좌 입소문
▶OC 한미시니어센터는 강좌 다양
▶풀러튼 은혜한인교회 등도 모집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에서 스마트폰 강좌를 수강하는 한인 시니어들이 강사의 설명에 집중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과 오렌지카운티를 중심으로 영어 회화부터 스마트폰 활용, 라인댄스, 성악, 국악, 가요 등 한인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강좌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역만리 타국으로 이민 와 숨 가쁘게 살아온 한인 시니어들에게 ‘노년’은 더 이상 삶의 마지막을 기다리기만 하는 시기가 아닌 것이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처럼 새로운 도전을 통해 삶의 의미와 활력을 더하고 있는 시니어 강좌들을 소개한다.
한인 시니어들을 위한 강좌의 시초는 LA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이사장 신영신·이하 시니어센터)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07년 5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1년 1월 준공을 완료해 2013년 4월 개관한 시니어센터는 4개 과목 50명의 학생으로 커뮤니티 강좌를 시작했다.
시니어센터는 이후 11년 만에 45개 강좌에 일주일 1,000명, 한 달 4,500명이 1년에 5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LA 한인사회 최대 문화강좌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생활영어, 시니어 컴퓨터, 스마트폰, 종이접기, 라인댄스, 서예교실 등 다양한 강좌가 진행되고 있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질 높은 교육으로 많은 시니어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시니어센터의 신영신 이사장은 “우리 시니어센터는 한인 시니어들의 사랑방이자 희생으로 살아온 한인 시니어들의 배움의 한, 놀이의 한을 푸는 곳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유익한 강좌들로 한인 시니어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 하겠다”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에도 한인 시니어들을 위해 다양한 강좌를 제공하는 기관들이 여럿 있다. 가든그로브에 위치한 OC 한미시니어센터는 영어 회화 문법과 핸드폰강좌, 아크릴 컬러 스케치, 라인 댄스, 합창, 힐링 가요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주 월·수·금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소셜, 아파트, 메디컬, 이민 상담을 진행한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는 시니어들을 위한 미용과 이발 봉사를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매월 첫째 셋째 목요일 오전 9시부터는 보청기 상담을, 매주 화요일 오전 9~10시·매월 마지막 수요일 오전 9~10시 무료 푸드 뱅크도 진행한다.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13091 Galway St·담임 토마스 이 신부)에서도 배움의 장이 열렸다. 내달 10일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10주 동안 진행되는 이번 가을학기에는 노래/복음송, 미술, 컴퓨터, 우쿨렐레, 라인댄스, 뜨개질 강좌 등이 진행된다.
또한 골프교실과 족자 만들기 강좌가 이번 학기에 추가돼 인기를 끌고 있다. 김가등 이사장은 “다양한 강좌를 통해 한인 시니어들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게 하고 건강한 생활 유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풀러튼에 위치한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 부설 은혜 평생교육대학에서도 2024년 가을학기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수강을 위해서는 오는 9월 1일 오전 10시 은혜한인교회 비전센터(1645 W Valencia Dr)로비에서 사전 등록을 해야한다. 강좌의 종류는 수채화, 사군자, 캘리그래피, 컴퓨터, 스마트폰, 색소폰, 키보드, 기타, 드럼 등이다. 이외에도 나성영락교회 등 대형 교회들은 노인대학을 개설하고 한인 시니어들의 배움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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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