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여행객들의 인기 목적지중 하나인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에서 오늘(29일)부터 숙박시설이 잠정 폐쇄됩니다.
국립공원내 트랜스 캐년 수도관이 파손되면서 국립 공원의 수도 공급이 중단돼 숙박 시설 이용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국립공원관리청에 따르면 그랜드 캐년 국립 공원은 지난달 8일부터 수도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12.5마일 길의 트랜스 캐년 수도관에서 네 차례 파손이 발생해 캐년에서 북쪽 림이나 남쪽 림으로 물이 전혀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29일)부터 공원내 모든 숙박 시설 이용이 중단됩니다.
엘 토바, 브라잇 엔젤 라지, 마스윅 로지, 팬텀 랜치와 델라웨어 노스사의 야바파이 라지, 트레일러 빌리지 등의 숙박 시설은 폐쇄됩니다.
투사얀 마을의 공원 외부 숙박 시설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공원내에서는 물 없는 캠핑만 허용되며, 남쪽 림 캠핑장의 수도꼭지는 차단됩니다.
화장실의 수도꼭지는 계속 사용할수 있으며 마더 캠핑장 체크인 키오스크에서 수도꼭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남쪽 림이나 캐년 내부에서는 불을 피울수 없습니다.
장작과 숯을 이용한 불피우기, 캠프 파이어, 난로용 화재, 숯불 바비큐가 모두 금지됩니다.
오지 등반객들은 필요한 모든 물을 직접 가져와야 합니다.
남쪽 림의 식음료 서비스, 그랜드 캐년 클리닉, 우체국은 계속 운영됩니다.
북쪽 림에서는 그랜드 캐니언 라지와 캠핑장을 포함한 방문객 서비스가 계속 운영됩니다.
공원 관계자들은 가능한 한 빨리 남쪽 림의 숙박객들을 위해 정상 운영으로 복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960년대에 건설된 트랜스 캐년 수도관이 낙후돼 국립공원관리청은 2억 800만 달러를 들여 재건 작업을 시작했으며, 2027년에 완료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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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