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전당대회 폐막
▶ 11월 대선 ‘열전’ 개막
▶내달 10일 첫 TV토론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이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함께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
민주당 전당대회가 22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확정하며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전당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미국의 밝은 미래를 강조했다. 카멀라 부통령은 “중산층이 살아있고, 모든 자유가 보호받으며,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대선후보를 수락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되며 오는 11월 5일 대선은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구도로 전개된다.
고령 리스크 논란 끝에 대통령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후보직을 내려놓은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하는 구원 투수로 등장한 해리스 부통령은 불과 한 달 남짓한 시간 동안 맹렬한 기세를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21일 대통령 후보로 나선 직후부터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합주를 포함해 전국 단위 경쟁에서 박빙 구도를 형성함으로써 패배 우려가 짙었던 민주당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린든 존슨 전 대통령 이후 56년만에 재선 도전을 포기한 현직인 바이든 대통령은 전대 첫날 연설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원봉사자가 되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달 공화당에 이어 민주당도 전당대회를 통해 대선 후보를 확정함에 따라 제47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전은 향후 75일간의 본격적인 열전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달 10일 ABC 방송이 주최하는 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첫번째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