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슈가 /사진=스타뉴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경찰 출석설은 헤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슈가는 22일(한국시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음주한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탄 혐의 관련 조사를 받는다고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졌다.
앞서 슈가는 음주 운전 사건이 보도된 이후 이날 첫 경찰 출석한다고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따로 포토라인을 준비하지 않았으며 그는 비공개 출석한다고.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슈가 측과 (경찰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여러 의혹이나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자세하게 조사하겠다. 주말이나 야간에 부르지는 않을 거다. 우리가 일부러 포토라인을 만들 수는 없다. 그간의 다른 피의자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슈가의 경찰 출석설엔 힘이 실렸으며, 실제로 용산경찰서 앞엔 취재진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용산경찰서는 별도의 지하 주차장이 없다. 그래서 슈가가 비공개 출석한다고 해도 취재진의 카메라를 피하긴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이날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슈가는 오늘 경찰 출석을 하지 않는다고 전달받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 출석 일정과 관련해선 "조율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전동 스쿠터를 몰다 경찰에 적발됐다. 음주 측정 결과,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을 웃도는 0.227%였다.
이후 슈가는 "어젯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 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사과했다.
소속사 측도 상황 설명을 전하며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다만 사건 당시 슈가가 몰았던 이동 수단은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였던 걸로 밝혀져 사건 축소 논란이 일었다.
한편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내년 6월 소집 해제 예정이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