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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여성 비하 욕설 사석서 해리스 언급할 때”

2024-08-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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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T 보도… 캠프는 부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석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언급할 때 여성을 비하하는 욕설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 2명을 인용해 그가 사석에서 반복적으로 비속어인 ‘B****’를 사용해 해리스 부통령을 모욕했다고 보도했다. 이 욕설에는 여성을 성적으로 혐오하는 뜻이 담겼다.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그런 단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언급할 때 사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 캠프도 사용하지 않을 단어”라고 부인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맞붙었던 2016년 대선 과정에서 문제의 단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지적이다.

당시 트럼프 지지자들은 ‘상대를 이기다, 누르다’라는 뜻을 담고 있는 ‘트럼프’라는 단어를 이용해 ‘그 X를 눌러라’는 구호를 사용했다. 이 구호는 티셔츠뿐 아니라 자동차 스티커, 양념 등 다양한 선거 상품에 인쇄돼 지지자들에게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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