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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대부분 “성인자녀와 한 집 살이 기쁘지만 독립은 언제나 하나 생각에 걱정”

2024-08-09 (금) 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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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인 자녀가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가 늘어난 가운데, 독립했던 성인 자녀가 다시 둥지로 돌아온 것에 대해서 대부분 부모들은 기뻐하면서도, 자녀가 독립할수 있을지 생각에 한편으로는 걱정이 많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 자녀를 둔 전국 부모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낼수 있게 된점에 대해서 응답자중 85퍼센트가 기쁘다고 답했지만, 자녀들이 과연 언제 독립할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을 동시에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현재 20대 성인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부모 10명 중 4명은 당초 성인 자녀들이 독립했었는데 최근 다시 돌아왔다고 답했습니다.


58퍼센트는 자녀들이 독립한적이 없고 항상 자녀와 함께 한 집에서 살아왔다고 답했습니다.

자녀가 독립한적이 있었다라고 답한 경우, 자녀들이 부모집을 떠났던 가장 큰 이유는 41퍼센트가 혼자 사는 경험을 하고 싶어서, 29 퍼센트는 대학 진학때문에, 그리고 26퍼센트는 파트너와 동거하기 위해서로 나타났습니다.

독립했던 자녀들이 다시 부모 품으로 돌아온 이유는 대부분은 경제적으로 독립할 형편이 되지 않아서인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4퍼센트가 독립할  형편이 안 되기 때문에 부모집으로 돌아왔다고 답했고 42퍼센트는 저축을 하기 위해서 돌아왔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 45%는 성인 자녀가 부모 집으로 돌아온후 부모와 자녀간 관계가 좋아졌다고 답했지만, 성인 자녀를 돌보는 것이 재정적으로 나이든 자신들에게 상당한  짐이 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중 29퍼센트가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성인 자녀가  가계에 재정적으로 기여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  5분의 1은 성인 자녀가 부모집으로 들어와 살면서 자신들의 은퇴계획이나 재정적인 여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중  절반이상은 성인 자녀가 부모품을 떠나 이사해나갈수 있을지를 걱정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응답자 30%는 현재 자녀들의  경제적인 여건인 자신들이 젊었을때보다 훨씬 열악한 상황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녀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학부모들은 더 나은 취업 기회가 제공되야 하고 재정관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응답자10명 중 9명이 자녀들이 고등학교를 마치기 전에 재정관리에 대한 수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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