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이하 WCC)는 광복절 79주년인 8월 15일을 앞두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한국어와 영문으로 작성한 ‘2024년 한(조선)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이하, 공동기도문))을 전 세계에 배포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기도회에 전 세계 교회와 선한 뜻을 가진 모든 사람들을 초대했다.
WCC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일인 8월 11일을 ‘한반도 평화와 화해통일 공동기도주일’로 지켜주고, 전 세계 회원 교회들에 공동기도문을 자국의 언어로 번역하여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2013년 부산에서 열린 세계교회협의회 총회에서 매년 8월 15일을 한/조선반도(Korean Peninsula)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공동기도주일로 지키기로 결의한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KCF)이 작성한 기도문이 전 세계 회원 교회에 배포되어, 매년 8월 15일 또는 광복절을 앞둔 주일 예배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
2024년 한(조선)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은 주님께 탄원하는 형식의 기도문이다.
공동기도문은 “주님, 어찌하여 멀리 계십니까?”라고 물으며, 주님의 존재가 멀게 느껴진다고 고백하면서, 핵무장의 위협으로 인해 큰 위험에 처해있는 한반도의 현실을 탄원한다.
공동기도문은 또한 평화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평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그리스도인의 의지를 밝힌다. “평화를 향한 열망을 주십시오.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라’ 하신 말씀을 남과 북, 북과 남의 교회마다 뜨겁게 새겨주십시오,. 우리가 포기하지 않겠나이다.”
한(조선)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문은 “거짓과 폭력을 일삼는 모든 이들이 한(조선)반도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남북•북남 모든 사람들이 손을 잡고 함께 살아가게 하소서.”라는 기도로 마무리된다.
이번 공동기도문은 2019년 이후 남북 교회 사이의 대화가 단절되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단독으로 작성한 기도문이 전 세계에 배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