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임 검찰총장 후보로 LA 총영사관 법무영사룰 지냈던 심우정(53) 법무부 차관이 명단에 올라 주목되고 있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7일 심우정(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차관, 임관혁(26기) 서울고검장, 신자용(28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이진동(28기) 대구고검장 등 4명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충남지사를 지낸 심대평 전 의원의 장남인 심우정 차관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 36회에 합격했다. 법무부 검찰국 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등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7년 형사1부장으로 손발을 맞춘 인연이 있다. 2019년 검사장으로 승진 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서울동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검 차장검사를 거쳐 올해 1월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심 차관은 지난 2010~2012년 LA 총영사관에서 법무 영사로 일하며 한인들의 관심이 높은 한국 부동산, 재산 상속 문제 등과 관련, 법률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박 장관이 추천위의 추천 내용을 존중해 후보자 중 1명을 윤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고, 윤 대통령이 제청자를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박 장관은 이르면 이번 주 1명을 제청할 전망이다. 한편 이원석 현 검찰총장의 임기(2년)는 다음 달 15일까지다. 차기 검찰총장은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검찰 수장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