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드 열림’ 결함 발견
▶ 앞서 미 185만대 리콜
중국 당국이 후드 잠금장치 결함 등 안전 문제를 이유로 미국 테슬라가 중국에서 전기차 168만대에 대한 리콜 조치에 나섰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7일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성명에서 “오늘부터 리콜이 시작된다”며 “대상은 2020년 10월 15일~2024년 7월 17일 사이에 중국으로 수입됐거나 중국에서 제조된 총 168만3,627대의 모델S, 모델X, 모델3, 모델Y 전기차”라고 밝혔다.
이어 “리콜 대상에 포함된 일부 차량은 후드(앞 트렁크) 래치(잠금장치) 시스템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잠금 해제된 후드를 감지하지 못하고 운전자에게 알리지 못해 주행 중 후드가 열리고 운전자의 시야가 가려질 수 있어 충돌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이 문제를 무선 통신(OTA) 방식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총국 측은 밝혔다.
이번 조치는 테슬라가 같은 문제로 지난달 말 미국에서 전기차 185만대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