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유빈 등 메달 수확 노려
▶ 금 11개, 은 8개, 동 7개로
▶메달 순위는 변함 없는 6
6일 열린 여자탁구 단체전 스웨덴과의 복식 경기서 포인트를 올린 신유빈(오른쪽) 선수가 전지희 선수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대회 개막 이후 처음으로 ‘메달 없는 하루’를 보냈다.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6일 현재 금 11개, 은 8개, 동 7개로 전날과 같은 메달 순위 6위에 올라 있다.
탁구 대표팀은 메달을 향해 전진했다. 신유빈, 이은혜, 전지희로 팀을 꾸린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스웨덴에 매치 점수 3-0으로 승리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준결승에 오른 건 4위를 한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준결승에 오른 여자 대표팀은 이제 1승만 더 올리면 동메달을 따냈던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메달을 수확한다. 한국 여자 탁구는 중국-대만 경기 승자와 준결승을 벌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복식조’인 신유빈-전지희 조가 1복식에서 필리파 베르간드-크리스티나 칼베리 조를 3-0(11-2 11-7 11-5)으로 돌려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2단식에 나선 이은혜(44위)는 접전 끝에 수비 전형에 이질러버를 사용하는 스웨덴 단식 최고 랭커(32위) 린다 베리스트룀을 3-1(2-11 11-4 12-10 13-11)로 눌렀다. 세계 15위 전지희가 3단식에서 59위 칼베리를 3-1(8-11 13-11 11-6 11-6)로 잡아, 경기를 끝냈다.
장우진, 임종훈, 조대성으로 구성한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단체전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매치 점수 3-0으로 완승했다. 크로아티아는 국제탁구연맹(ITTF) 팀 랭킹에서 동유럽 국가 중 가장 높은 11위에 자리한 강호다. 국제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의 덜미를 여러 번 잡기도 했다. 하지만 ITTF 팀 랭킹 6위인 한국은 파리에서는 크로아티아를 완파했다. 한국은 인도를 매치 점수 3-0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중국과 7일 새벽(이하 LA시간)에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서채현은 파리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벌인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링+리드) 여자 준결선 볼더링에서 44.2점을 받아 20명 가운데 13번째에 자리했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은 볼더링과 리드 경기 점수를 합산해 200점 만점으로 상위 8명을 가리고, 이들이 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결선에 진출한다. 리드에 강한 서채현은 8일 새벽에 열릴 리드 경기에서 뒤집기에 도전한다.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남자 예선에 출전한 신은철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 시드 1, 2차 시기에서 14명 중 10위를 한 세계 랭킹 29위 신은철은 2위 우펑(중국)과 8강 티켓을 놓고 단판 대결을 벌였다. 신은철은 국제산악연맹(IFSC) 남자 스피드 부문 세계랭킹 29위, 우펑은 2위다.
신은철은 출발 신호가 울리자마자 박차고 나서서 우펑보다 스타트가 좋았지만, 중간에서 미끄러져 7.24초에 머물렀다. 우청은 5.00초에 벨을 눌렀다.
우하람과 이재경은 나란히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 진출했다. 우하람은 1∼6차 시기 합계 389.10점으로 25명 중 12위에 올랐다. 이재경도 합계 381.40점으로 16위를 차지해 18명이 받은 준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은 7일 새벽에 열린다. 준결승에서 12위 안에 들면 ‘한국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개인 종목 동반 결승 진출’에 성공하고, 8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0시)에 벌이는 결승에서 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이승찬은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 130㎏급 패자부활전에서 아민 미르자자데(이란)에게 0-9로 완패해 이번 대회 일정을 끝냈고,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 김승준은 16강전에서 아르투르 알렉사냔(아르메니아)에게 0-9로 패했다. 김승준은 알렉사냔이 결승까지 올라가면 김승준은 7일 열리는 패자부활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