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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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가장 더운 도시는 ‘니들스’

2024-08-06 (화)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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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평균기온 103.2도

▶ 가주와 애리조나 접경

캘리포니아 남동쪽 네바다와 애리조나 접경지역에 위치한 작은 도시 니들스가 7월 중 평균 기온이 미국에서 가장 높았던 도시로 나타났다.

애리조나주 기상국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니들스의 평균 기온은 화씨 103.2도로, 102.7도를 기록한 애리조나주 피닉스를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무더운 도시 1위 자리에 올랐다.

LA에서 그랜드 캐년을 가기 위해 40번 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니들스는 행정구역 상으로는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속하며 콜로라도 강변, 모하비 사막 변두리에 위치해 있어 오래 전부터 모하비 원주민들의 거주지였다. 지금은 5,200명가량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니들스는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시의회 회의를 이른 아침에 열고 있다.


주민들을 위한 식품 배급행사는 보통 오전 5시에 시작해 8시쯤 종료한다. 냉방시설과 차가운 물을 갖춘 시니어센터를 더위에 지친 주민들의 셸터로 상시 오픈하고 있다.

니들스 시행정을 책임지는 매나거 패트릭 마티네즈 매니저는 “우리 도시는 콜로라도 강변에 3개의 비치가 있는 도시”라며 “주민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840만 달러를 인프라 개선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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